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보르도 엑스포파크에서 열린다. 49개국 세계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 국가대표 총 39명 선수들은 총 39개 직종에 참가, 6연패 신화에 도전한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도전하는 39개 직종은 직업기능직종 31개, 직업기능기초직종 4개, 레저 및 생활기술직종 4개로 나눠졌다.

에이블뉴스는 대회를 앞두고 우리나라 선수단이 참가할 직종 소개를 연재한다. 네 번째는 치과기공, 용접, 옥내제어, 요리, 미용, 워드프로세싱 등 총 6개다.

■용접=이번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처음 도입됐다. 한 종류 또는 다른 종류의 금속재료에 열과 압력을 가해 고체 사이에 직접 결합이 되도록 접합시키는 경기다. 참가자들은 IG와 MAG 반자동용접으로 3개의 다른 용접 과제와 알루미늄으로 만든 판금 총 4개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채점 기준은 총 100점 만점으로 ▲용접 전체적인 외관 10점 ▲용접비드의 품질 및 규칙성 60점 ▲안전수칙 준수 10점 ▲DMOS 기술 준수 20점 등을 고려해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대표로는 제29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CNC선반 동메달을 수상한 조성국 선수(39세, 지체 6급, 남)가 출전한다. 경기는 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5시간30분동안 4개의 과제로 이뤄진 경기를 진행한다.

■치과기공=석고로 만든 치아 모형을 바탕으로, 다른 두 개의 치아를 위한 메탈 세라믹 크라운(ceramic crown)을 제작하는 경기다. 세라믹 소성 동안에 시간을 아끼기 위해 선수는 2번째 과제를 시작할 수 있다.

채점은 과제1 총 60점(세라믹 조립전 품질 10점, 소성 전 세라믹 치아형태 10점 등) 과제2 40점(1번 치아형태 20점, 2번 치아형태 2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대표로는 제3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금메달을 수상한 이영철 선수(49세,지체4급, 남)가 출전한다. 경기는 이틀로 나눠져 25일 3시간 30분, 26일 2시간 총 5시간 30분동안 경기를 치른다.

■옥내제어=사무실, 주택, 학교 등의 전기 설비를 시공하고 관리하는 직종으로, 경기에서는 큰 시설의 전기설비를 축소해놓은 도면에 따라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경기는 총 3개의 과제로 서로 다른 부품의 설치 및 와이어링, 사물 및 사람을 보호하는 배전반 설치, 가정 자동화 시스템 등으로 나뉜다.

채점 기준은 총 100점으로, 과제 3개당 각각 40점, 40점 20점으로 나뉜다. 주요 평가항목은 ▲문제준수 및 설치 30점 ▲작업장 구성 10점 ▲기능 40점 ▲전체적 외관 20점 등을 고려해 평가한다.

한국대표로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친 이병주 선수(47세, 지체4급,남)가 출전한다. 경기는 25일 과제1 2시간30분, 26일 과제2 1시간 45분, 과제 3 45분 총 5시간동안 진행된다.

■요리=총 3개의 요리를 완성하는 경기다. 먼저 당근 1개, 래디쉬 약간 등을 활용한 차가운 요리, 그리고 닭의 간과 버섯으로 배가 채워진 메추라기와 계절 채소 요리, 마지막은 과일, 밀가루 등의 재료를 활용한 디저트까지 완성해야 한다.

채점은 ▲안정 및 청결 규칙의 준수 5점 ▲원재료 사용의 적절성, 폐기물 관리 5점 ▲준비 및 사용된 기술 20점 ▲맛과 풍미의 준수 25점 ▲온도, 요리의 품질 20점 ▲요리의 전체적 외관 25점 등으로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한국 대표로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친 홍태용 선수(28세, 청각3급, 남)가 출전한다. 경기는 2그룹으로 나눠 25일, 26일 각각 총 5시간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미용=헤어스타일 3개를 완성해야 하는 경기다. 첫 번째 과제는 여성의 헤어스타일로, OMC세계미용협회 트렌드에 맞게 영감을 받아서 진행해야 한다.

두 번째는 당일 제공되는 모델 사진을 바탕으로 남성을 위한 최신 유행 헤어컷 이발이다. 마지막은 모조 가발이 포함된 신부 머리 스타일로, 국제적 및 상업적 트렌드에 맞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채점 기준은 과제1 35점, 과제2 35점, 과제3 30점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단, 세부항목 중 감점 규정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국대표로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친 이정화 선수(32세, 청각2급, 여)가 출전한다. 경기는 25일 과제1 2시간30분, 과제2 2시간, 26일 과제3 1시간30분 총 6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워드프로세싱=컴퓨터로 문서의 작성, 편집 등의 처리능력을 평가하는 직종이다. 참가자는 영어 문서를 입력하고 다양한 문서의 서식 기능을 활용한다. 최종적으로 페이지 레이아웃 및 출력해야 한다.

채점 기준은 문서 입력 40점, 페이지 레이아웃 및 문서 서식 6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과제 미안성 시 감점이 적용된다.

한국 대표로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친 이광석 선수(37세, 지체2급, 남)가 출전한다. 경기는 2개의 그룹으로 나눠 25, 26일 각각 총 2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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